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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발자로 성장한 한 해를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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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okgoo Kim
2025년을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들
2025년 1월 1일, 저는 몇 가지 명확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 기술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기 - 월 2회 이상 포스팅
- 새로운 기술 스택 도전하기 - AI 도구 활용 능력 향상
- 프로젝트 리더십 향상 - 프로젝트 방향성 설계하고 팀원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이제 12월 31일, 과연 이 목표들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솔직하게 돌아보려고 합니다.
2025년 목표 달성도 돌아보기
기술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기 (월 2회 이상)
실제 달성: 총 12회 포스팅 (달성도 50%)
목표했던 24회보다는 절반에 그쳤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양보다는 질에 집중했다고 생각합니다. 25년에 얻은 굵직한 경험들을 블로그에 잘 녹여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더 좋은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잘 구축했습니다.
새로운 기술 스택 도전하기 (AI 도구 활용)
실제 달성: 기대 이상의 성과
겸손하지 않게 말하자면, AI 활용 측면에서는 상위 10%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발 측면뿐만 아니라 주식, 음악,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도 툴로서의 활용을 넘어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포인트들과 트렌드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여담으로 관심이 너무 커진 나머지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주주가 되어버렸습니다.)
프로젝트 리더십 향상
실제 달성: 시작 단계,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쩌다 보니 스쿼드를 리딩하는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정말 어벙벙했다가, 2025년부터는 무언가를 하려는 시도와 리소스 관리 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당장의 KPI에 급급하여 완성도나 팀원들의 피로도, 전반적인 리소스 관리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매 프로젝트마다 복잡한 Component 환경과 SDUI 대응, 늘어나는 데이터의 효율적 렌더링 등 기술적 고민에 집중하다 보니 숲을 못 보는 상황이 왔던 것 같습니다.
2026년 개선 계획: 이제는 AI의 힘을 빌려 리소스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스케줄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업무와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MCP도 개발 중입니다.
기술적 성장 - 새로 배우고 깊이 탐구한 것들
AI 개발 도구와의 협업
올해 가장 큰 변화는 AI 도구를 실무에 본격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024년 말에는 업무의 30% 정도만 AI를 활용했지만, 25년에는 체감상 업무 전반의 80% 이상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AI 도구들을 사용해봤습니다. Claude, GPT, Gemini, DeepSeek 같은 LLM부터 NotebookLM, Perplexity 같은 서비스, 그리고 GitHub Copilot, Code Rabbit 같은 코딩 도구들까지. IDE도 Cursor, Windsurf, Kiro를 번갈아가며 써봤습니다.
실무에서 체감한 변화
솔직히 말하면 생산성은 확실히 올랐지만 예상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거나 내가 잘 아는 아키텍처를 AI에게 설명해서 구현시킬 때는 정말 "이제 다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코드 리뷰는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AI가 생성한 코드를 리뷰하고, 생산성이 올라간 팀원들의 코드량이 늘어나니까 리뷰할 양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눈감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도,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서는 코드 퀄리티를 위해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아직 그런 규율이 명확하지 않아서 정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반복 코드 작성이나 머리속에 있는 아키텍처 구현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올해 레거시였던 회사 리뷰 영역을 WebComponent LIT 프레임워크로 비교적 가볍게 개발할 수 있었고, 러닝커브도 "Before GPT" 시절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LIT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정말 많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 AI 시대에서 개발자의 핵심 역량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구현보다는
- 문제 정의 능력: 무엇을 만들지 명확히 설계하는 능력
- AI 결과물 검증: AI가 만든 코드의 품질과 안전성 판단
- 비즈니스 이해도: 기술을 서비스 가치로 연결하는 관점
- 전체 아키텍처 설계: 시스템 전반을 조율하는 시야
비용과 효율의 균형: 토큰 기반 요금제로 인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스킬이 중요해졌습니다. 적은 토큰으로 높은 품질의 결과를 얻는 것이 실무 효율성의 핵심입니다.
포지션 경계의 흐려짐: AI 코드 생성 능력 향상으로 백엔드/프론트엔드 구분보다는 전체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Google의 A2UI(Agent to User Interface) 프로토콜 연구처럼, UI까지 AI가 생성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젝트와 배운 점들
회사 프로젝트: 커뮤니티 플랫폼 고도화
배경: UGC/크리에이터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도전
올해는 리뷰, 셔터(숏폼), 어필리에이트 등 커뮤니티 영역을 담당하며 많은 기술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1. 숏폼 플랫폼 구축 경험
기술적 도전:
- m3u8 포맷 영상 처리 및 최적화
- 대용량 미디어 파일 업로드 성능 개선
- 실시간 영상 변환 파이프라인 구축
성과: 안정적인 숏폼 업로드 시스템 구축, 영상 처리 성능 대폭 개선
2. 어필리에이트 시스템
크리에이터 커머스 관련 시스템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3. 모던 아키텍처 전환
Web Component 도입:
레거시 시스템을 LIT 프레임워크 기반의 Web Component로 전환했습니다. 기존 코드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성과:
- 모던 아키텍처 전환 성공적 완료
- 개발 생산성과 컴포넌트 재사용성 크게 향상
- 레거시 시스템과의 안정적 호환 달성
4. 통합 콘텐츠 경험
기술적 도전:
- 다양한 콘텐츠 타입 통합 인터페이스 설계
- SDUI 설계 및 전략 패턴 적용
- 무한 스크롤과 성능 최적화
2025년 전체 성과:
숏폼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런칭했고, Web Component 기반으로 모던 아키텍처 전환을 완료했고, 통합 콘텐츠 경험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웹접근성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했고요.
가장 큰 깨달음: 정답이 없는 도전적 영역에서 끊임없는 실험과 개선을 통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임팩트까지 고려한 개발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들
큰 프로젝트: 매칭 시스템 개발
올해 재미있는 인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여해서 만난 개발자분과 의기투합해서 약 6개월 동안 매칭을 시켜주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했습니다. 백엔드부터 프론트엔드까지 협업하면서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들: MCP와 웹 기술 실험
작은 프로젝트들도 여러 개 진행했습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관련해서 3개 정도 만들어보고, PWA와 웹 컴포넌트 기술을 활용한 작은 도구들도 몇 개 개발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들을 통해 많은 성장을 했다기보다는, 그동안 배워왔던 요소들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지 못했었는데 AI의 발전으로 조금 더 빠르고 가볍게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올해 나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
개발자 정체성의 흔들림,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나만의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AI 붐이 자연스럽게 기존 학습 방식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내 오피셜한 개발 포지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지만, 사실 기존에도 이 틀을 딱 지키면서 학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욱더 그럴 리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경계가 의미 없어진 순간들
2025년에 정말 다양한 분야를 건드려봤습니다. 프론트엔드로는 React, Next.js, Vue, WebComponents를 다뤘고, 백엔드로는 Node.js, Firebase, Python Flask를 경험했습니다. 모바일 쪽은 React Native와 PWA를 시도해봤고, AI 도구로는 Claude MCP, GPT API, Gemini 등을 활용했습니다. 심지어 창작 영역인 영상 편집, 음악 작곡(?), UI 디자인까지 손을 대봤습니다.
예전 같으면 "백엔드는 다른 팀이 하니까", "영상 편집은 내 영역이 아니니까" 했을 텐데, 이제는 그냥 필요하면 배우고 만들고 있습니다.
웹을 넘어선 세계로의 확장
가장 큰 깨달음: 이제는 웹에 국한되지 않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것 외에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크리에이터로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이나 음악 작곡도 AI 덕분에 허들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Runway, Suno, Udio 같은 도구들을 써보면서 "어? 이것도 내가 할 수 있네?"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브랜드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
올해 가장 많이 한 고민이 **"나는 어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어떤 나 자신을 만들어갈까?"**였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넘어서, 내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크리에이터?
- 복잡한 것을 쉽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터?
- 새로운 도구와 서비스를 실험하는 얼리어답터?
아직 명확한 답은 없지만, 적어도 한 가지 틀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은 확실해졌습니다.
오춘기(?)가 온 것 같은 자아성찰의 시간
혹시 이게 개발자 오춘기인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오히려 지금이 자아성찰을 많이 하는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AI에 의해 박탈당했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반경 범위가 커져서 집중하기 힘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가능성은 무한대로 확장됐지만, 동시에 "뭐에 집중해야 하지?"라는 고민도 커졌습니다. 설레면서도 혼란스러운 이 기분이 딱 지금 제 상태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이 기술 배워야지", "이 프로젝트 해봐야지" 정도의 단순한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뭐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같은 더 근본적인 질문들이 많아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 정체성을 찾는 시간
내년 상반기에는 이런 정체성을 제대로 잡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해보자" 식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면, 이제는 좀 더 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2026년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흩어진 관심사들을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모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한 반성과 아쉬운 점들
올해를 돌아보면서 아쉬운 점들도 많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하려다 보니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들을 "맛보기"만 하고 끝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일을 너무 벌려놓아서 프로젝트들을 이중으로 진행하면서 시간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회사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부분: 프로젝트 완성도에만 집중한 나머지, 공부한 내용이나 얻은 지식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결과물은 만들어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026년을 향한 다짐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은 이렇게 살아보려 합니다.
핵심 가치: 깊이 있는 이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술적 목표:
- 선택과 집중 - TypeScript와 System Design 깊이 파기
- 월 1개 이상 오픈소스 기여 (작은 것부터)
- 블로그 꾸준히 운영 (월 2회 포스팅)
개인적 목표:
- 일과 삶의 균형 유지
- 가족과의 시간 더 소중히
- 건강한 개발자로 오래 활동하기
가장 중요한 목표: 올해 깨달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제로 실천해보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변화와 깨달음 그리고 삶의 안정화 과정"**이였습니다.
AI 도구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웠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했으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실패도 있었고, 번아웃도 경험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함께 성장합시다!
새해에도 실무에 도움되는 개발 경험담과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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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함께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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